하나님의 은혜

성명
오형주 권사
작성일
2019-05-12 08:42

제목 : 하나님의 은혜

17교구 오형주 권사

안양.수원 17교구 오 형주 권사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이 시간 저와 저희 가정 안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작년 1월, 주일 예배를 드리던 중에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드렸지만 그와 동시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으로 몸은 늘 피곤했고 눈은 ‘황반변성’으로 아파 구역장을 잘 감당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주님께 ‘주님 구역장 일을 잘 하지 못해 죄송해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제 마음속에 ‘기도와 전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마음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구 목사님께 기도 받으며 큰 시누님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대각성 운동을 하고 있는 요즘, 큰 시누님은 교회 등록을 하고 우리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은 ‘큰고모를 전도하기에는 힘들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분’이라며 고백했고 저는 적극적으로 전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시누님은 저에게 ‘올캐가 눈이 아프니 김치도 해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제 마음속에 기쁨이 흘러 넘쳤습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

기도 대각성 운동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요즘, 주님이 저에게 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런 신앙생활을 옆에서 보던 큰 아들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큰 아들은 본래 호텔에서 일을 하느라 주일에는 일하고 화요일에 쉬기 때문에 주일성수가 힘이 들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1부 예배에 나와 예배드리게 되었고 점심시간에는 찬양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침, 식탁에서 큰 아들이 식사를 하고 출근을 하는데 저에게 지난밤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꿈속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뒤에 계신분이 자신의 어깨를 만져 주었고 양 옆에서는 자신의 두 손을 잡고 함께 찬양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 아들 어깨를 안고 흐느껴 울면서 ‘하나님~ 하나님~ 우리 아들들이 전도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 했습니다. 그 때 아들은 ‘엄마 제가 돌아온 탕자에요. 모든 것이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요.’ 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 후에 어느 주일 아침 이었습니다. 아들이 1부 예배를 드리고 출근을 하기 위해 길을 가던 중 이었습니다. 햇살이 자기 등 뒤를 비추고 마음에 행복이 가득 차면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고 있음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환경을 변화시켜주시니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큰 아들을 통하여 선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제 삶의 기적이고 간증입니다.

작은 아들 또한 주님의 은혜 안에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은 현재 한의원을 운영 하고 있는데 치열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을 사랑으로 섬기며 말씀을 실천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주의 길을 따라 가는 아들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최근에 사순절 가정예배를 드릴 때, 남편이 손을 들고 ‘예수님 사랑합니다~ 이 생명 다 바쳐서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 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하셨듯이, 앞으로 제 남은 삶을 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사랑으로 전도하며 살려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손이니 이 세상보다 더 좋은 천국 가는 소망으로 감사하며 전도하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