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

성명
홍종연 권사
작성일
2019-05-21 14:49

제목 : 내가 만난 하나님

7교구 홍종연 권사

7교구 홍종연 권사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거룩한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립니다. 저는 기도대각성 운동에 참여하면서 이전에 제가 만난 하나님, 기도했어도 기억하지 못했었던 부분을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저의 일상의 숨소리까지 들어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기도대각성 운동에 동참을 하면서 제 어린 시절과 신앙의 여정을 떠올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간증문을 한 자 한 자 적어가며 저는 충청도 조치원역에서 10리를 걸어서 가야하는 작은 마을, 냇가를 넘어 교회종소리가 아름다운 교회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는데, 어린 시절에 만났던 하나님이 떠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여름 성경학교 시작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가 들리면 저는 저녁을 일찍 먹고 동네 친구들과 만나서 풀냄새를 맡고, 시냇물소리 들으며 함께 걸어갔습니다. 모기에 물리면서도 시골길 어둑해지는 시간이었음에도 그 길에 선 제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간증을 적고 있는 저에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저의 영적 자리와 위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대각성 운동이 시작되면서 기도의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작년 2018년 전도 훈련학교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기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심 ‘저 분하고 가까이 지내지 말아야겠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되면서 그리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였던 미숙아였음을 회개하면서, 그분들의 고백이 얼마나 귀하고 거룩한 열심인지 알게 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기도대각성 운동을 통하여 작년에 있었던 전도훈련 학교에서의 교육이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었고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신비로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간증을 하는 이 자리에 서기 까지, 여러 우여곡절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은혜들을 경험하고 알고 있었음에도, 기도대각성 운동 간증문을 작성하기 위하여 간증에 관계되는 책 22권을 읽고 풍요로운 간증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으려고 했습니다. 읽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맡겨 드리지 못하는 제 모습, ‘내가 해보리라’ 하는 그런 교만한 마음을 갖고 있는 저를 보도록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의뢰하면 뭐든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또 다시 내가 하려고 발버둥치는 저를 또 마주하였습니다. 영적대각성 운동을 하면서 기도의 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가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주를 믿노라 하면서도 제가 주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잊고 살아온 자였고, 하나님을 함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고, 하나님을 떠난 행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내 욕심을 위해서 구했고, 내 생각만을 구하는 그런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기도만 했습니다. 영적대각성 운동에 동참하며 시작한 기도의 여러 시간들을 통해,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서기 위해 간증문을 적고, 지금 서서 간증을 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이 자리를 통해서 저는 고백합니다. 이전에 나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훈련시키시고 바꾸심으로 부르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사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참 주인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고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꾸는 훈련을 잘 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마음에 주인이 되시도록 내려놓겠습니다. 영적대각성 운동을 통하여 간증문을 적어가며 저는 교회 갈 날만 기다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성령이 제 안에 오신 것, 내주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