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교재

구역모임 교재(2018년 9월 14일)

작성자
이영옥
작성일
2018-09-13 10:01
조회
890
제자(11)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 (9월 9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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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눠요 예수님의 제자로 살 때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나누어봅시다

함께 부르는 찬양 너 시험을 당해 (찬송 342장)

말씀 속으로 요한복음 21:1-17

복음서에서 제자들은 출신, 학벌, 재력, 미래의 가능성 등에 있어서 결코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변방 지역인 갈릴리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로서 여러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약점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두려움이 많고 의지가 약한지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실패했을 때, ‘이럴 줄 알았다면, 난 너희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화를 내며 말씀하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오히려 연약하여 실패해도 여전히 사랑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인간적인 연약함 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7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베드로는 주님께서 육지에 계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짜고짜 물로 뛰어내려 헤엄을 쳐서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베드로가 헤엄을 쳐서 예수님 앞으로 오기 전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에게 먼저 찾아오신 것을 본문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많은 제자들이 부활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거나 부인했던 것에 대한 죄책으로 힘들어 할 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다에 찾아오신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연약함 중에도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모습이 형편없을 때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여기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엘리트로 여기지 않고 계셨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제자들이 엘리트이기는커녕 한없이 약함을 아셨습니다. 그들이 실패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4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당신을 세 번 부인할 것, 즉 처참하게 실패할 것을 아셨고 베드로에게 예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다고 해서 그를 버리겠다고 하시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앞으로 예수님을 부인하기까지 수많은 내적인 갈등과 실패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를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약한 존재가 인간이요, 강하고 대단하기에 제자로 부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숯불을 피워 제자들에게 조반을 먹게 하셨고,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의 질문을 하시고, 그가 세 번 대답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을 만회하게 하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심으로써 예수님을 부인한 실패자의 자리를 벗어나 다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사도행전에서 놀라운 모습으로 주님의 복음을 위해 섬기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들 모두 한 때 부끄러운 전과들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 모두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 약함을 아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는 부끄러운 모습, 약한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숨기고 위장하기도 하지만, 예수님 앞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연약함을 비웃고 우리의 실패를 즐깁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싸매시고, 위로하시고, 다시 시작하도록 격려하십니다. 성경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완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했으나 다시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 성경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은혜로운 복음의 핵심입니다. 혹시 약함 때문에 실패하고 주저앉은 분들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십시오. 또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하십시오. 예배생활, 기도생활, 말씀생활, 전도와 섬김 등을 비롯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뚝이같이 일어나 평생을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 나눔과 결단 >
  1. 디베랴 바다에 찾아오셔서 제자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2. 예수님의 제자로 살다가 실패와 연약함을 겪더라도 다시 제자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 기도 나눔 >
  1. 말씀을 통한 결단과 감사의 기도
  2.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며 기도
< 함께 기도하기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