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교재

구역모임 교재(2018년 3월 16일)

작성자
이영옥
작성일
2018-03-15 12:15
조회
1001
                           천국에서 큰 자(3) : 구레네 시몬 (3월 11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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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눠요 지난 한 주간 묵상한 천국에서 큰 자는 누구인지 나누어 봅시다.

함께 부르는 찬양 내 주님 지신 십자가 (찬송339장)

말씀 속으로 누가복음 23:2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이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기대에 그런대로 잘 부응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까지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저 옆에 함께 있는 ‘동료’로만 제자들을 부르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동지’가 되길 기대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같은 뜻을 품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날 이 땅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동료가 아닌 동지가 되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옆에 붙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뜻을 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 말아야 하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함께 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품으신 뜻은 무엇일까요? 마가복음 14장 36절입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아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라는 무서운 고통을 피하고자 하시는 자신의 뜻을 버리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품고 십자가로 나아가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시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동지였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함께 품길 원하시는 뜻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품으신 뜻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똑같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품을 때, 예수님과 우리는 동지가 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명확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구주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것 때문에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예수님께서는 그 뜻을 받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결국 우리가 품고 행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에 등장한 구레네 시몬은 가장 가까이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잘 감당했던 사람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십자가가 예수님의 어깨로부터 그의 어깨로 옮겨지는 순간, 그 무거운 나무토막은 그가 져야 할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짐으로 인해 그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구레네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라는 명령은 비록 로마 병정으로부터 전해졌지만, 그가 그러한 굴욕감으로 진 십자가는 그의 인생의 최대의 축복이라는 것을 이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몬에게 주어진 십자가에 묻어 있던 예수님의 피는 이 세상의 어떤 죄도 깨끗이 씻기는 보혈이었고, 예수님의 거친 숨소리는 시몬에게 동료를 넘어선 동지로의 첫 걸음을 격려하는 호흡이었습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곁에 서서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순간에 거기에 없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앞 다투어 고백하던 제자들은 온데간데없고, 시몬만이 거기에 남아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곳을 지키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졌습니다. 시므온은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의 동지가 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 신비는 십자가에 있습니다. <A.W.토저>는 세상 사람들이 십자가를 미련하게 여기지만,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지면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의식구조로 산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우리 예수님께서는 각기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동지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짐으로써 우리 모두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 나눔과 결단 >
  1. 세상에서 큰 자가 아니라, 천국에서 큰 자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내가 실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2.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그 고난에 함께 동참하며 기도하는 한 주간을 살아갑시다.
< 기도 나눔 >
  1. 말씀을 통한 결단과 감사의 기도
  2. 세상에서 큰 자가 아니라,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사모할 수 있도록.
< 함께 기도하기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