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교재

구역모임 교재(2018년 6월 15일)

작성자
이영옥
작성일
2018-06-14 15:04
조회
935
                              우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 (6월 10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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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눠요 사실을 넘어선 진리(사랑)를 실천할 때 느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함께 부르는 찬양 나의 맘에 근심 구름 (찬송83장)

말씀 속으로 요한복음 1:19-28

이 세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는 하나님께 대한 지식입니다.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진리, 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진리입니다. 다른 것은 모를 수도 있지만, 이 진리만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사람들은 이 중요한 진리를 잘 알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예입니다.

세례 요한이 등장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요한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유대 지도자들은 그를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대인들의 대응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진정한 주인공이 자신들과 함께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요한에게만 집중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이 뭐라고 말씀했나요? 26절을 보세요.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요한은 그들 가운데 그들이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서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그 분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신데, 그들은 그 분을 알지 못했습니다. 요한에게 온 사람들의 신분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었습니다.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과 레위인은 당시 최고의 영적 전문가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자신들 중에 계심을 전혀 알지 못했고, 엉뚱하게 요한에게만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영락교회에는 조부모님,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락교회로 말하자면요... 제가 영락교회에서 했던 일을 말씀드리자면요..’라고 시작하며 밤을 새워 하실 말씀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주님께서 제 삶에 함께 계셨던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교회생활에 익숙해져서 우리 곁에 계신 주님과 더불어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빈약한 이들이 많습니다. 정작 하나님께서 제 삶에 함께 계신 것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을 보는 심령의 눈이 열리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곁에 함께 계심을 안다면 우리는 요한처럼 겸손할 것입니다. 요한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왜곡된 사실을 묵시적으로 시인하여 명예나 이익을 추구하는 소인배가 판치는 세상에서 요한은 담대하고 진실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고, 엘리야도, 신명기에 예언된 선지자도 아니며, 자신은 단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신은 뒤에 오시는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 자격도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게 요한의 자기정체성이요, 겸손이었습니다.

요한이 자기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겸손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주인공이 곁에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세상의 주인이요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계심을 알았기에,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구주요, 주인이신 주님께서 바로 곁에 계시지만, 그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 분을 옆에 두고도 “내가 주인입니다. 무엇이든 나랑 의논하면 되요.”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도 주인이신 주님이 계신데도,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주님께서 곁에 계심을 안다면 언제나 감사하게 되고,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함께 계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고 기능하게 하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 분이 아니라면 모든 것은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붙드시고,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분이 함께 계심을 안다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예배당에 함께 계셔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여기 계셔서 아픈 마음을 만지시고, 상한 영혼을 고치시고, 슬픈 마음을 위로하십니다. 함께 계신 주님으로 인해 우리 영혼은 기뻐 뛰고 새 힘을 얻습니다. 단 한 순간도 우리가 혼자였던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혼자인 적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안다면 세상의 수없이 많은 요한들을 향해 달려가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는 않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만 바라볼 것이며, 그 분으로 인해 기뻐할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길 기원합니다.

 

< 나눔과 결단 >
  1. 주님께서 함께 계셨던 것을 망각한 채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2.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깨달음으로 인해 누렸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 기도 나눔 >
  1. 말씀을 통한 결단과 감사의 기도
  2. 주님의 임재를 매 순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립시다.
< 함께 기도하기 > 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