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교재

구역모임 교재(2017년 10월 13일)

작성자
이영옥
작성일
2017-10-12 09:55
조회
939
                                        위기를 이기는 지혜 (10월 8일 주일설교)

                                                                                                                        

                                                                                                                      1013

삶을 나눠요 지난 한 주간 선을 행한 경험에 대해 함께 나누어 봅시다.

함께 부르는 찬양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찬송314장)

말씀 속으로 누가복음 16장 1~10절

‘청지기’는 단순히 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도장을 가지고 있을 만큼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재산을 투자하고 운용하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청지기가 누구냐에 따라 주인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바로 이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들려옵니다(1절). 그 소문을 들은 주인이 청지기를 불러 해고 명령과 함께 지금까지의 모든 재산 사용에 대해 결산할 것을 명령합니다(2절). 고심 끝에 그는 자신의 청지기로서의 직분을 십분 활용하여 주인 몰래 자기 마음대로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 그 빚을 하나 하나 탕감하여 주었습니다(5-7절). 자신이 청지기로서의 직분을 잃게 되더라도 자신으로 인해 빚을 탕감 받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속셈에 그러한 일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이미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 불의한 자였으며, 주인을 속인 자였습니다. 책망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이 주인이 청지기를 칭찬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8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본문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왜 말씀하셨는지, 그 의중과 초점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청지기의 불의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혜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본문에서 우리가 어디에서든지, 무엇에서든지 지혜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뱀처럼 지혜로울’ 것을 권면하신 것처럼, 이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기 때문에(8절), 세상에서도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불의하지만, 칭찬받은 청지기를 통해 배워야 하는 지혜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과거와 허물을 인정하는 지혜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자 그는 자신의 잘못을 곧바로 인정하였습니다. 죄에는 죄를 범하는 행위, 그 죄를 반복하는 것, 죄를 변명하는 것, 죄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의 4단계가 있습니다. 본문의 청지기는 죄를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주인의 옳음을 인정하고, 그 심판을 받아들였습니다. 참된 회개는 나의 죄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를 준비하는 지혜입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해고)이 다가옴을 인지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자신의 권력과 재산이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가 바로 종말론적 지혜입니다. 그는 주인의 느닷없는 ‘셈하라’는 명령에도 그 시간을 낭비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결산을 위해 남겨진 짧은 시간을 결산을 대비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하기에 그는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4절).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과 권한을 선을 행하는 기회로 삼는 지혜입니다. 불의의 재물(9절)은 영원한 하늘의 보화와 대비되는 곧 사라져 없어질 세상 재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이 재물이 주인의 것이며, 곧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주어진 기회에 미래를 준비하며 선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물질, 권력, 명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간과 수명마저도 곧 사라질 것들입니다. 이것들에 현혹되거나 붙들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남겨진 것들로 선을 행하는 기회를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과 악한 시대를 탄식하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불의한 청지기조차도 그 지혜로 인하여 주인의 칭찬 받은바 되었는데, 우리 빛의 자녀들의 인생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으로부터 더욱 칭찬받는 지혜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나눔과 결단 >
  1. 하나님께서 나에게 남겨 두신 선을 행할 수 있는 자원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2.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가 무엇인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또한 그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 기도 나눔 >
  1. 말씀을 통한 결단과 감사의 기도
  2.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 함께 기도하기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