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교재

구역모임 교재(2018년 6월 8일)

작성자
이영옥
작성일
2018-06-07 14:13
조회
928
                                사실을 넘어 진리로(6월 3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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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눠요 가족 사랑을 실천할 때, 느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함께 부르는 찬양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305장)

말씀 속으로 요한복음 1:14-18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 사실을 알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처벌에 따라 죄인의 기준을 나누어 ‘이미 들킨 죄인’과 ‘아직 들키지 않은 죄인’으로 구분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회개하는 사람’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차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설 때, 그 심판의 기준은 자신의 죄가 들켰는지, 아니면 들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모두 다 들켰기 때문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는 그 사람이 ‘회개하는 죄인’인지 ‘회개하지 않는 죄인’인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원을 얻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아무리 자신을 죄인이라 여기면서 마음 아파해도 그것만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반드시 회개가 필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을 죄인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회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탄식과 후회이지, 회개는 아닙니다. 회개가 되려면 첫째,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신 주님 앞으로 나와 고백해야 합니다. 둘째, 죄를 씻는 유일한 세척제인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죄를 용서받고 구원에 이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를 ‘사실이란 잣대로 대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실을 뛰어 넘어 진리로 대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과 진실은 비슷해 보이지만 아주 다릅니다. 사실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고, 진실은 가슴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하는 것이고, 진실은 미래에 있길 바라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진리, 이 사랑, 이 진실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역사의 많은 사건들이 진리와 사실을 혼동하여, 사실을 밝혀 정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의 배경이 되고 있는 유대인들은 진리를 외면하고 사실만을 따지는 대표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17절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가지고 사람들을 마음껏 정죄했습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저지른 게 사실이오? 그렇다면 율법을 어겼으니, 당신은 죄인이오!”라고 하면서 벌을 주는 것을 일 삼았습니다. 사실을 찾아내어 율법에 의해 벌을 준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 땅을 디디며 사는 모든 이가 죽어 마땅한 죄인인데, 율법을 가지고 정죄한다면 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절망의 한복판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죄를 지은 게 사실이지. 난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너를 사실에 입각하여 정죄하지 않는다. 네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진실이 더욱 중요하다. 나는 너의 부끄러운 사실을 덮어 용서하고, 천국의 백성으로 세우려 한다. 이 사랑이 진리다. 너는 이 진리를 믿어라. 그러면 너는 구원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실을 뛰어넘어 가슴 속 진실로 말씀하는 분이시고, 사실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대하시는 분입니다.

사실을 뛰어넘어 진실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처럼 가족, 직장 동료, 이웃, 친지, 성도들을 사실의 잣대로만 바라보며 정죄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우리 또한 이미 하나님께 들킨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13절입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주변 사람들에게 사실의 잣대를 들이대며 정죄하면 장차 주님께서도 똑같이 사실의 잣대를 들이대며 정죄하셔서 지옥으로 쫓으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아무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사실이 아닌 가슴 속 사랑의 진실로 대해주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한다면,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지속적 긍휼을 베풀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속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고백을 진실하게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나눔과 결단 >
  1. ‘사실’을 넘어선 ‘진리’를 볼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2. 절망의 한복판에 찾아와 진리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 기도 나눔 >
  1. 말씀을 통한 결단과 감사의 기도
  2.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립시다.
< 함께 기도하기 > 주기도